늦은 에어팟 프로 리뷰

안녕하세요! itlover0의 play1379입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기기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입니다. 2016년, 애플은 '에어팟'이라는 이름의 무선 이어폰을 출시합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죠. 분실의 위험이 높았고 디자인은 조롱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인기가 높아지며 현재는 무선 이어폰의 대표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2019년 에어팟 1세대의 후속작인 에어팟 2와 에어팟 프로를 출시합니다. 에어팟 프로는 에어팟의 고급형 라인업이죠.

에어팟 프로

그러면 리뷰 시작하죠!

이번 리뷰에서는 착용감, 음질, 노이즈 캔슬링(이하 노캔)/주변음허용, 그리고 에어팟 3세대와의
비교에 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착용감은 제 기준에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존에 에어팟 2를 사용하면서 오픈형이 익숙해져 커널형은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에어팟 프로의 세미 커널형은 그런 생각을 완전히 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오픈형이어서 귀에서 빠질 수도 있는 에어팟 2보다 훨씬 안정적이어서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죠.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끼고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입니다.

다음은 음질입니다. 사실 제가 막귀기도 하고 음질에 관해서는 잘 몰라서 간단하게만 하고 넘어가자면 제가 느끼기엔 좋은 음질이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들어봤을 때 버즈 플러스 쪽이 조금 더 낫다는 느낌이 약간 들었습니다.

다음, 노캔/주변음허용 에 관한 내용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저음은 거의 완벽히 걸러주지만 고음을 거르는 것은 저음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그래도 자동차나 지하철 소리 같은 것은 거의 완전히 걸러지고 비행기에서도 거의 완전한 차단이 가능했습니다. 또 주변음 허용은 오픈형인 에어팟 2를 꼈을 때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의 주변음 허용은 성능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람 소리가 크게 들려 다른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 전 출시된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를 비교해보자면 디자인을 포함해 많은 것이 비슷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오픈형인가 커널형인가입니다. 오픈형은 기존의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방식이고 커널형은 대부분의 이어폰이 모두 채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오픈형의 장점은 오래 껴도 귀가 크게 아프지 않다는 것이고 커널형의 장점은 귀에서 거의 빠지지 않으며 노캔 같은 게 더 좋다는 것입니다.

에어팟 3세대(좌)와 에어팟 프로(우)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3세대 중 어느 것을 구입할지 고민이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정가는 8만 원 정도 차이나지만 쿠팡 같은 온라인 마켓에서는 에어팟 프로를 보통 20만 원 중반, 싸면 20만원 초반 정도에서 팔기도 하여 큰 가격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픈형과 커널형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 이렇게 에어팟 프로의 늦은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