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Keys 사용기 : 비싼데 좋은데 별로야

안녕하세요? ITLover0의 GENo07입니다. 오늘은 로지텍의 MX Keys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 사실 제가 더 전에 리뷰하려고 했었는데 리뷰를 위해서 사용을 하다가 쉬프트 키가 망가지는 바람에(...) 리뷰가 좀 밀렸습니다. 아 참고로 키캡을 뺐다가 다시 스테빌라이저 맞춰줬더니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디자인, 타건감, 편의성, 가격, 총평 순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디자인은 굉장히 주관적인 영역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우 심플하고 뭔가 로지텍스럽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호불호 안 갈리는 그런 약간 심심한 디자인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또한 키캡은 Perfect Stroke 디자인을 적용해서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게 확실히 타이핑 하는데 정확성 향상에 아주 약간 도움을 주긴 했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메탈을 사용하고 가격이 가격인만큼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근데 뒤쪽 마감은 그다지 가격에 걸맞는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타건감입니다. 펜타그래프치고는 상당히 스트로크가 길어서 확실히 타건할 때 힘이 좀 더 들어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스트로크가 긴게 확실히 타건감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준수했습니다. 사실 이 가격이면 당연히 좋아야 되는 게 맞긴 하죠. 이렇게 준수한 키감과는 다르게 스테빌라이저는 상당히 별로였습니다. 스테빌키마다 편차가 상당히 심한 편인데 소음이 전체적으로 좀 심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일반 키들과 이질감도 상당했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한 키도 있었습니다. 근데 달그락거린다는 거 자체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는 스테빌키의 소음이 균일하지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다른 제품에 경우 더 심할수도 있다는 소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뽑기운이 작용한다는 건데 사실 13만원이 넘어가는 무려 '펜타그래프'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뽑기운이 작용한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은 결코 아니죠. 

 

세 번째는 편의성입니다. 일단 이 제품의 경우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와 연결도 가능하고 멀티 포인트 연결도 가능해서 (최대 3개) 여러 기기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MX Master 3와 함께 사용하면 로지텍 FLOW라는 기능을 사용해서 여러 기기에서 마치 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기기간 전환이 가능해서 정말정말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화이트 단색 백라이트 LED는 사무용이라서 단색 LED가 오히려 화려한 RGB LED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되었고 평소에는 꺼져 있다가 근접 센서를 이용해서 손을 갖다 대면 켜지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는 가격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정가는 99.99달러이고 한국 최저가는 대략 13만원 중후반대로 판매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종합적인 완성도와 로지텍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충분히 마음먹고 살만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총평으로 마무리 지어보도록 하죠. 이 제품 MX Keys의 경우 완성도와 키감이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키보드 위에 책 한 권 올려놨는데 Shift키가 눌려서 빠지지 않는 그런 약한 내구성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제가 가진 제품만의 문제이고 제가 책을 올려놨다는 잘못도 있긴 한데 그것도 못 버티다니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여하튼 이거만 제외한다면 의외로 13만원의 돈값을 한다는 제품이었습니다. 

 

이글은 저의 개인적인 리뷰이기 때문에 의견과 사용경험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키보드 위에 책을 올려놓는 사람은 더군다나 없겠죠). 그럼 저는 여기서 글을 마치도록 하고 다음에 뵙도록 하죠! 안녕히계세요!

 

(타건영상링크: 로지텍 MX Keys 타건 영상 Logitech MX Keys typing sound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