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클럭은 사드세요 제발 (승우아빠 패러디)
homcorn
·2021. 6. 23. 11:45
안녕하세요? ITLover0의 homcorn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오버클럭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희가 예전에 올린 오버클럭에 관한 포스트가 있었습니다 https://itlover0.tistory.com/8 . 만약 안 읽으셨다면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튼 이 포스트에서 저희가 오버클럭하는 방법을 다루는데요, 제가 이번에 쓸 내용은 오버클럭 하지마세요 입니다.
그러면 앞에 포스트는 왜 썼냐고요? 오버클럭은 하면 좋은데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특히나 램 오버클럭은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문가라면 이 글을 안 읽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전문가이시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까 굳이 읽을 필요없겠죠.
자 먼저 오버클럭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제가 다룰 내용은 수동오버클럭, 그러니까 바이오스에 들어가거나 외부 프로그램을 써서 수동으로 클럭이랑 타이밍이랑 전압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PBO랑 XMP 둘 다 적용이 됩니다. (편집자 주: XMP는 자동 오버클럭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오버클럭 프로파일을 불러오는 겁니다.) 이 글에서는 Gpu오버는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오버클럭으로 돌아와서 오버클럭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램이나 cpu의 클럭을 자기가 수동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원래 램을 살때는 기본적으로 클럭이 정해져서 나옵니다. 이 수동으로 높이는 행위 자체를 오버클럭이라고 부릅니다.
아무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보죠.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 내고 전문가에게 오버클럭을 받거나 본인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오버클럭은 하지 마세요 입니다. 제가 오버클럭을 비추하는 데에는 제 개인적인 경험도 들어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오버클럭은 불안정합니다. 솔직히 불안정하지 않다고 반박하실 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버클럭은 클럭을 수동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램과 cpu는 클럭이 정해져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성능이 정해져서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상황과 온도 그리고 전압에 따라서 그 클럭이 조금씩 바뀝니다. 그거는 어쩔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클럭을 굳이 우리가 오버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버클럭이라는 것은 강제로 성능을 높여서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게 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강제로 하는 것이니까 불안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오버클럭을 제 게임컴에 한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1프레임이라도 더 올라가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런데 램 오버를 실패하면서 바이오스 초기화를 해야되는 상황이 왔을 때 비싸고 무거운 부품들을 빼고 수은전지를 뺀 뒤 다시 재조립하는 것도 너무 귀찮은 일이고 그리고 만약에라도 뻑난다면 돈을 날리는 큰 상황까지 올 수 있죠 (만약에 소켓이라도 고장난다면 ㅎㄷㄷ). 그리고 라이젠 마스터를 사용해서 cpu오버까지 시도해봤는데요, 이것도 실패하면 바이오스 초기화를 해야되고 PBO를 켜놔도 가끔씩 컴퓨터가 꺼지는 현상이 있었어가지고 안합니다. 컴퓨터를 조금 아시는 분이라면 PBO정도는 추천할만 하지만 수동 오버는 진짜 싼 컴퓨터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차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차이가 많이 없어요. 프레임에 신경쓰시는 분이시면 램오버로 프레임 올리거나 cpu오버로 올리는것은 그렇게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 10~20프레임을 위하여 자신의 컴퓨터를 리스크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멀티 작업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냥 큰맘먹고 cpu를 바꾸시던지 하시고 게이머시면 그냥 좋은 글카를 사세요. 그게 제일 안전하고 쉬운방법입니다. 씨네벤치랑 3D마크 점수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시면 말리진 않겠지만 굳이 그걸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효율성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오버클럭은 강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명도 줄이고 전기도 엄청 잡아먹습니다. 일단 오버를 하게 된다면 수냉은 거의 무조건 사야하는 경우가 많고 램도 튜닝램을 사는게 좋지요. 그래야지 제대로 오버가 되니까요. 그 제품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그 장비들도 다 전기를 먹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오버를 하면 오버한만큼 전압을 또 더 줘야되는데 그것도 전기를 더 먹죠.
네번째로는 부품 고장입니다. 램 오버 개념 포스트에서도 말을 했지만, 오버클럭을 하게 되면 강제로 기본으로 세팅 되어있는 전압과 성능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부품이 고장 날 수도 있습니다. 전압을 너무 많이 주면 메인보드 전원부가 터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램 타이밍을 과도하게 조이거나 전압을 또 너무 많이 주거나 너무 적게 주거나 클럭을 너무 높이게 되면 램이 돌이 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고장나서 돌(철) 덩이가 되는 것이죠. 만약 램이 그러면 솔직히 램은 싸니까 새로 사면 되지만 메인보드 전원부가 나가거나 터진 경우에는 다른 부품에도 이상이 갈 수 있고, 또 메인보드도 갈아야 되는데 메인보드는 가격이 ssd나 램 만큼 싼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장나면 좀 골치가 아프죠.
마지막으로는 운입니다. 솔직히 오버클럭은 운이 많습니다. 자신의 부품이 수율이 좋은가 안좋은가에 따라서 차이도 많이 나죠. 운이 안좋으면 몇날 며칠을 그냥 오버하면서 맞는 타이밍과 전압을 찾으면서 보낼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오버클럭을 그렇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이 글을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오버클럭을 되게 재밌어하는 유저이고 또 오버클럭을 하고 싶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안전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에게 받거나 전문가이지 않는 이상 굳이 오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버클럭을 해야되는 이유/오버클럭을 추천하는 이유 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일단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글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요,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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