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F-1000XM3 리뷰 - 눈이 바빠집니다

안녕하세요? ITLover0의 GENo07입니다. 오늘은 미루고 미루었던 소니 wf-1000xm3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이어폰 리뷰인 만큼 총 4개의 파트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디자인, 음질, 노캔, 부가기능으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노캔도 부가기능이긴 한데 워낙 큰 부분이라 따로 뺐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죠!

첫 번째, 디자인. 사실 디자인은 WF-1000XM3의 최대 약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수준으로 대단히 별로입니다. 뭐 취향 차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닙니다. 그냥 무시무시하게 커다랍니다.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는 고급스럽지만 유닛이나 케이스나 둘 다 불편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따라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불편하고 유닛을 귀에 넣을 때에도 애매한게 불편합니다.

두 번째, 음질입니다. 뭐 음질은 정말정말 동급 최강이라고 할 만큼(후속작인 m4와 비교 시에는 잘 모르겠네요. 미루다 보니 m4가 나왔는데 m3를 리뷰하고 앉아있을 줄이야...) 훌륭했습니다. 베이스도 단단하고 고음도 전혀 잘려나가지 않고 균형이 있으면서도 전형적인 v 자형의 재미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경쟁작인 에어팟 프로의 경우 밋밋하고 심심하지만 균형있는 모습이라면 이 제품의 경우 재밌고 msg가 첨가된(?) 맛있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자유롭게 이퀄라이저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세팅만으로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충분히 알맞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팟의 경우 이 제품과 비교 시 에어팟은 저음은 있지만 뭔가 답답한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저음도 단단하고 고음도 시원시원한 게 비싼 거라는 게 딱 느껴졌습니다. 절대로 에어팟이 음질이 안 좋다는 얘기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절대적으로 봤을 때 에어팟 프로던 1세대던 2세대던 가격대비 음질은 엄청 안 좋습니다. 그냥 편해서 쓰는 거지...

세 번째, 이 제품의 가장 중심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노캔입니다. 일단 이 제품은 Active Noise Canceling (이하 ANC)와 Passive Noise Canceling (이하 PNC) 모두 지원합니다. PNC는 그냥 물리적으로 소음을 막아버리는 거고, ANC는 마이크로 외부 소음의 파형을 분석해서 반대 파형을 생성해서 소음을 캔슬링 해 주는 것입니다. 참고로 PNC의 경우에는 동봉된 트리플 컴포트 팁을 사용하시면 성능이 더 좋아집니다. 물론 컴플라이 폼팁을 사용하면 성능은 더더욱 극대화가 될 것입니다. 여튼 이 글에서 PNC보다는 ANC에 좀 더 집중에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는 업계 최고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WH-1000XM3/M4에 들어간 QN1칩의 소형화 버전인 QN1e가 탑재되어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비교군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우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비슷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에어팟의 경우에는 먹먹함을 최소화하여 좀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노캔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 대비 장점이라고 할수가 있겠네요.

네 번째, 부가기능입니다. 사실 TWS 이어폰에서는 부가기능이 음질이나 디자인보다 중요합니다. 일단 이 제품은 자체 어플을 사용해 자유롭게 이퀄라이저를 세팅할 수 있고 프리셋으로 되어 있는 설정값도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소음을 듣게 해주는 Ambient Sound 역시 에어팟 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쓸만했습니다. 그러나 이걸 제외하면 다 단점입니다. 일단 블루투스가 특히 iOS에서는 에어팟 대비 많이 끊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기기들이 많은 버스나 지하철역 같은 곳에선 안드로이드 iOS 할 것 없이 상당히 끊김이 있었습니다. 물론 전작인 WF-1000X에 비해서는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버즈 시리즈나 에어팟 시리즈에 비해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무선충전이 안 되는 것 역시 저한테는 좀 단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자 그럼 총평을 내도록 하죠. 일단 이 제품의 ILP는 가격 0.4, 음질 2.5, 디자인 0.1, 연결성 1.9, 마이크 품질 0.7, 차음성 0.5점으로 총 6.1점입니다. 기본기는 매우 탄탄합니다. 그러나 부가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좀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 ILP를 많이 깎아먹은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2021년 8월 기준으로 후속작이 나온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이 제품을 20만원대 극초반 혹은 그 이하가 아니라면 웬만해선 그냥 구입 안 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그냥 무난하게 에어팟 프로나 WF-1000XM4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뭐 그래도 굳이 사도 될 것 같은 분들을 꼽자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시는 음질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릴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포스트에서 뵙도록 하고 저는 이만 끝내보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