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비싸도 잘 나가는 이유 : 고가 정책
GENo07
·2022. 2. 3. 21:54
이 글은 GPlayground 오리지널 글입니다. 여기로 가시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ITLover0의 GENo07입니다.
1. 서론
오늘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 업체, 단일 기종 판매량 상위권을 항상 놓치지 않는 업체, 엄청난 브랜드 파워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압도적인 기술력까지 보유한 업체,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빛나는 거대한 업체, 바로 애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애플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애플이 사용하는 가격 정책인 고가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죠.
2. 고가 정책이란?
일단 오늘의 주제인 고가 정책이 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어려운 말은 아니고, 말 그대로 일부러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마케팅적인 효과를 누리고 적게 팔더라도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게 해주는 정책입니다.
3. 대체 고가 정책의 메리트는?
위에 고가 정책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마케팅적인 효과를 누린다고 적혀있는데, 일단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가격이 낮은게 마케팅적으로 더 유리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같은 품질일 경우 소비자들은 대체로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건 당연한 현상이죠.
그러나 고가 정책의 경우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적인 효과를 누리게 해줍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비싼 제품으로 하여금 자부심이나 자신감을 부여해서 심리적으로 높은 계층이 된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좀 더 쉽게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5만원짜리 지갑을 사는 것보다 100만원짜리 지갑을 사는 것이 소비자들이 더 뭔가 잘 살고(?), 있어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거죠.
또, 고가 정책은 적게 판매하더라도 한 개를 팔 때 이윤이 훨씬 많이 남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윤을 남기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이와 같은 메리트 때문에, 적게 판매하고, 이와 같은 마케팅적인 효과를 누리기에 딱 적합한 명품 업체에서 자주 쓰는 정책입니다.
4. 그럼 애플은 왜 이 정책을 쓸까?
애플은 애초에 이러한 방식이 적합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반적으로 가성비가 더 중요시되는 IT기업이면서 대체 왜 이런 방식을 쓰는 걸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애플은 자신들의 제품이 하나의 전자기기가 아닌 명품처럼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애플은 (발표만 봐도) 자신들의 제품에 자부심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뭔가 젊고 돈 많은 사람들이 쓰는 폰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강한데(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인식 역시 애플의 고가 정책이 제대로 통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애플의 고가 정책은 대성공이라는 말이죠.
5. 그럼 과연 고가 정책은 단점이 없을까?
사실 뭐든지 이 세상에 단점이 없는 것은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존재해서도 안 되죠.(나름의 떡밥입니다. 다음 글에 대한) 그말인즉슨, 이렇게 애플의 사례처럼 고가 정책이 제대로 먹힌 사례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사례도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실패적인 고가 정책은 바로 핏빗의 고가 정책입니다. 물론 운동하시는 분들께는 핏빗이 정말 최고의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이지만, 일반적으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로써는 정말 최악의 기기입니다. 이유는 생략하고, 이러한 기기를 가지고 고가 정책을 펴니 당연히 망하게 되겠죠. 그럼 이 핏빗의 사례를 보았을 때, 고가 정책을 사용하기 위해선 단 한 개의 조건을 충족하면 되지만, 그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바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거죠.
이 역시도 애플의 사례에서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사실 품질은 최근들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삼성보다는 낫지) 여전히 평균 이상은 하는 품질을 갖추고 있고, 이미 이전에 만든 이미지가 있다보니 고가 정책을 사용해서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예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 훌륭한 브랜드 가치 등을 이용해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죠.
6. 마치며
사실 저는 애플의 고가 정책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분들이 애플의 고가 정책을 좋아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애플이 잘 나가는 이유는 결국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 때문입니다. 저는 그럼 제 생각을 담은 한 마디를 끝으로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좀 더 일찍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사람들을 애플의 제품을 사기보다는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사는 것입니다
'TMI'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픽카드 가격 폭락 - 드디어 살 수 있나?? (0) | 2022.04.28 |
---|---|
표준화, 왜 필요한가? (1) | 2022.03.09 |
AMD의 구원자, 리사 수 (0) | 2021.11.05 |
MICROSOFT FLIGHT SIMULATOR 2020 vs XPLANE11 (0) | 2021.08.05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용 웹사이트 열기 : 아 IE 쓰지 말라니깐 (0) | 202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