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인텔 코어 11세대 출시
homcorn
·2020. 9. 14. 18:10
안녕하세요? ITLover0의 GENo07입니다.
일주일 전, 엔비디아의 RTX 3000번대가 출시되었습니다(자세한건 전 포스트 참조). 그리고 이 RTX 3000 번대에 묻혀, 생각보다 그렇게 화제가 되지는 못한 인텔의 코어 11세대 노트북용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공통점부터 알아보도록 하지요.
먼저, 공정이 드디어X5 미세화가 되었습니다! 14nm 사골을 버리고 드디어 10nm 공정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10nm 재품군이 인텔에게 있어서, 처음이 아닙니다. 10세대 아이스레이크 때도 10nm 공정을 한 번 선보인 적이 있었죠. 하지만, 그때는 수율도 너무 안 나오고, 오히려 기존 14nm 공정 제품보다 성능이 뒤쳐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10nm는 10nm+ 제품으로 보다 개선된 수율과 성능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같은 전압에서 클럭이 900MHz나 올랐으며, 수퍼핀 (Super FinFet) 공정을 적용해, 기존 10nm보다 더 좋은 성능과 수율, 전성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10세대 출시와 함께 10nm+ 어쩌구 하면서 여러 루머들도 함께 나왔는데요, 드디어 그 실제 성능을 맛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PCIe 4.0을 지원해, 기존보다 SSD 속도가 더 빨라지고, 썬더볼트 4 인터페이스를 처음으로 적용한 프로세서 입니다. 근데 사실 썬더볼트 3 때보다 별로 기대가 안 되는 게, 최고 전송 속도가 전세대와 같은 40GB/s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CIe 4.0 지원에 따라 실 체감 속도는 최대 2배 늘어났다고 하네요. 물론 바뀐점도 꽤 많죠. 그리고 WiFi-6도 지원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가기능인, 내장그래픽이 기존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에 비해 2배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 내장그래픽은 인텔의 아이리스Xe 그래픽인데, 인텔 측 테스트 결과로는 라이젠의 내장그래픽보다 월등하게 좋으며, MX 350보다도 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인텔이 테스트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와서 테스트를 해봐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나중에 벤치마크 결과가 나오고 나면 그때 다시 제대로 알 수 있겠네요.
이제 제품군 하나하나를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i7 입니다.
솔직히 좀 실망인게, 2020년인 지금 아직까지도 4코어 8쓰레드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쟁사인 AMD 같은 경우에는 동급이라고 쳐지는 Ryzen 7 4700U에 8코어 8쓰레드를 넣어준 반면, 인텔은 아직까지도 4코어 8쓰레드를 넣어주었다는 것은 그만큼 싱글코어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일수도 있으나, 4코어는 어디까지나 4코어이기 때문에, 아쉬운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의외로 인텔의 테스트 결과 4800U (8코어 16쓰레드)보다 오피스 앱에서 30%더 좋고, 작업용 앱에서는 최대 44%까지도 좋으며, 게임에서도 역시 60%가량 더 좋다고 합니다. 아마 성능이 좋은 내장그래픽 아이리스Xe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근데 조금 아쉬운 것은 소비전력이 최대 28W라는 점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클럭은 올코어 4.3Ghz, 싱글코어 4.8Ghz까지 올라간다고 하긴 하는데, 이건 온도가 낮은 최상의 상황일 경우에 클럭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올코어 4Ghz 정도에서 머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쿨링 성능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고, 같은 CPU를 썼더라도, 모델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일 듯합니다. 참고로 이 클럭은 i7 1185G7 기준이지만, i7 1165G7도 비슷한 클럭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i7도 충분히 좋은 CPU지만, i7 제품군은 모바일 저전력 제품군에서 제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추천하는 i5입니다.
먼저 이 i5도 i7과 가격차이는 꽤 나지만, 같은 4코어 8쓰레드입니다. 이게 바로 위의 i7 라인업을 절대 사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이 제품 역시 4코어 8쓰레드로, 경쟁사의 6코어 6쓰레드에 비해 부족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 역시 인텔의 새로운 내장그래픽인 아이리스Xe 그래픽을 사용해, 실사용은 라이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i5 1135G7 기준으로 i7 라인업과 실성능 차이는 10%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며, 어차피 노트북은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이 자주 걸리기 때문에, 실제 게임 시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8세대 때는 i5 8265U가 i7 8565U보다 쓰로틀링이 덜 걸려 성능이 더 높게 측정된 벤치도 아주 가끔 있었습니다.)
마지막 제품군은 i3 제품군입니다.
i3는 상위라인업보다 안 좋은 내장그래픽을 제공합니다.그래도 기존 아이리스 플러스와 비슷한 성능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 10세대부터 i3도 4코어 8쓰레드이기 때문에,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엔 아주아주 쾌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 참고로 이 제품군 모두 일반 저전력 라인업인 U 모델 기준입니다. 초저전력 모델인 Y 모델은 성능은 더 떨어져도, 그래도 전성비는 더 좋을 것으로 예측되네요. 더 자세한 성능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인텔은 이날, 새로운 코어 시리즈와 함께 새로운 로고, 그리고 아테나 프로젝트를 잇는, EVO 인증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새로운 인텔 로고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좀….. 옛날 로고가 나아보입니다. 코어 시리즈 로고 역시 기존 8~9세대 때가 가장 예뻤던 거 같기도 하고요… 옛날에는 딱 뭔가 CPU처럼 아주 멋지게 로고가 꾸며져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심플해 진 것 같네요.(아니 근데 얘네는 낙서를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새로운 공정과 아키텍쳐 개발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리고 EVO 인증은, 인텔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만족한 제품에게 부여되는 인증입니다. 이 인증은 아마 앞으로 마케팅에 있어서 꽤 중요한 지표가 될 듯합니다. 대표적인 조건은 구글 드라이브, 오피스나 줌 등이 뜨는데 1~3초 정도 걸리고, 절전모드에서 사용가능 모드로 돌아오는 것도 1초 이내여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FHD급 동영상이 9시간 이상 재생이 가능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 뜻은 EVO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확실히 빠르고 좋고 배터리 효율도 좋다는 것을 증명 받는 것이 되겠네요.
자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해보도록 하죠.
11세대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10세대가 꽤 만족스러웠던 만큼 11세대의 성능이 기대되니까요. 요즘은 데스크탑보다 노트북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노트북의 성능도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11세대 노트북 프로세서의 성능이 시장을 꽤 많이 바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약 라이젠이 더 좋다면 할말이 없지만…) 이번 인텔의 행사는 생각보다 좋은 내장그래픽, 그리고 생각보다 못 생긴 로고를 발표한 행사라고 생각이 되네요. 물론 이 의견들은 어디까지나 저희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해주시고요, 그럼 목요일에 다시 만나도록 하죠.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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