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텔보다 AMD를 선호하는 이유 : 나는 당당한 암등이

안녕하세요? ITLover0의 GENo07입니다. 오늘은 좀 잡담을 하려고 하는데요, 오늘의 잡담 주제는 “내가 인텔보다 AMD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MD를 인텔보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이유 없이 좋아하는 건 아니고, 크게 다섯 가지 이유가 있는데 바로 같이 보러 가시죠!

첫 번째 이유, 코어 수입니다. 일단 아시다시피 AMD 하이엔드 제품군들이 인텔의 하이엔드 제품군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코어 수가 많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물론 코어 수가 CPU 성능을 판단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니지만, 뭔가 코어 수가 많으면 작업할 때도 좋고, 멀티 태스킹 할 때도 좋기 때문에 성능상으로도 좋은 것도 있지만… 또 진정한 컴덕이라면 작업관리자에서 봤을 때… 코어 수가 많으면 기분 째지는 거. 아시잖아요?

두 번째 이유, 아키텍쳐의 발달 가능성입니다. 사실 뭐 인텔이 라이젠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엄청 잘 나갔었죠. 물론 지금도 예전의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현재 스카이레이크부터 이어진 아키텍처가 코브 아키텍쳐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이 자그마치 5년입니다. ZEN에서 ZEN2로 걸린 기간이 2년, ZEN2에서 ZEN3로 걸린 기간이 1년 걸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AMD가 더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미 성능이 많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발전 가능성이 많이 떨어진 CISC 계열에선 작은 차이도 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세 번째 이유, 외장 그래픽 카드 생산 여부입니다. 사실 엄청 오래 전에 인텔도 외장 그래픽카드를 만든 적이 있었고, 현재도 내장 그래픽 유닛은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의 내장 그래픽의 성능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고요. 또한 인텔이 외장 그래픽 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루머가 많죠. 그러나 아직은 인텔에게는 외장 그래픽 카드가 없지만, AMD에는 있습니다. 그래서 또 이게 CPU GPU 깔맞춤 하는 맛이 있기 때문에 AMD가 더 끌리더라고요.

네 번째 이유, 가성비입니다. 현재는 인텔도 경쟁을 위해 메인스트림 제품의 코어 수를 늘리고, 가격도 많이 인하한 상황이지만,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MD가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매는 동안 인텔은 스카이레이크로 확인 사살을 한 뒤 몇 년 동안 4코어를 메인스트림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죠. 현재의 메인스트림급 코어 수인 6코어는 제온 같은 작업용 고성능 CPU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었죠. 또한 너무 자만을 한 나머지 발전도 거의 없이 그냥 계속 같은 아키텍쳐와 비슷한 공정을 우려 먹었죠. 그러나 AMD는 라이젠으로 돌아온 뒤 바로 6코어, 8코어를 메인스트림 급으로 끌어 내려 버리고, 인텔에 비해 말도 안되는 가성비로 밀어 붙였죠.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냈고, 결국 소비자들은 엄청난 이득을 봤죠. AMD 아니었으면 우리는 아직도 4코어짜리 i7을 보고 있었어야 했을 겁니다.

마지막 이유, 오버클럭 하는 재미입니다. 이건 사실 절대적인 장점은 아닌데, 아무래도 라이젠 제품군이 인텔 제품군보다 오버클럭 했을 때 성능 향상폭이 더 크기 때문에 오버클럭 하는 재미는 더 있습니다. 물론 클럭 자체는 인텔쪽이 더 높기 때문에 (이건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쳐까지의 CPU만 해당. 코브 아키텍쳐를 가진 11세대부터는 잘 모르겠네요.) 숫자상으로는 더 좋을 지 몰라도, 시네벤치나 다른 툴로 봤을 때 더 점수가 많이 올라가는 건 라이젠 쪽이기 때문에 뭔가 더 뿌듯(?)하더라고요. 물론 이건 기본 상태에서 모든 잠재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마냥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직 AMD가 인텔에 비해 안 좋은 부분들도 여럿 있고,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좋은 CPU 제조사가 맞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AMD를 좋아하고, 그냥 오늘은 그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제 주저리주저리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포스트에서 뵙도록 하죠.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