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들이 점점 인덕션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하는 이유

play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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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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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ENo07입니다. 먼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이번주 목요일까지 목요일 연재가 잠시 중단되고, 다음주 목요일부터 목요일 연재가 정상적으로 재개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아이폰11 시리즈로 시작해서, 갤럭시 노트 20에 이르기까지 카메라가 비교적 고스펙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스마트폰들은 웬만하면 소위 말하는 ‘인덕션’ 디자인의 카메라를 채택했죠. 사람들은 이 디자인을 보고 너무 못생겼다, 실물로 보면 생각보다 괜찮다 등등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죠. 아무래도 기존에 없던 방식의 디자인이고, 아무래도 좀 이질감도 들고, 카툭튀도 기존의 카메라들보다 더 심하니, 대부분의 사용자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닙니다. 저 역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이폰11pro

 

당연히 제조사도 기기를 더 예쁘고, 세련되게 만들고 싶겠죠. 그렇다면 제조사 역시 인덕션 디자인은 별로 채택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이것은 그냥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카메라의 스펙을 좋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카메라 디자인을 인덕션 디자인으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먼저 이렇게 제조사가 인덕션 디자인으로 만드는 이유를 아시려면 카메라의 구성을 아셔야합니다. 

 

카메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치가 두 가지가 있죠. 바로 ‘화소 수’와 ‘이미지 센서 크기’입니다. 먼저 화소수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말 그대로 카메라가 찍을 수 있는 이미지의 점 개수입니다. 이 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미지가 덜 깨져보이고, 더 선명하고, 디테일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1600만 화소는 대부분의 색을 표현한다는 그런 화소입니다. 이렇게 화소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더 좋아야 되죠. 1600만 화소는 1600만bit수와 이진법, 컴퓨터의 개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포스트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미지 센서는 쉽게 설명드리면,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영상이나 이미지 신호를 저장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 센서입니다. 이 이미지 센서는 크면 클수록 스펙이 더 좋은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이유 때문에 몇 년전부터, 스마트폰의 슬림화가 시작되는 동시에 카메라 스펙 역시 같이 좋아지는 바람에, 이른바 ‘카툭튀’가 심해지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 카툭튀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인덕션 디자인으로 가는 추세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덕션 디자인으로 가는데는 크게 두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앞서 말한 이미지 센서를 고급 DSLR카메라 만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인덕션 디자인을 채용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무래도 이미지 센서의 물리적인 크기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렌즈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질 뿐더러,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도 엄청나게 심해지고, 심해진 카툭튀를 보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제조사는 스마트폰의 두께를 꽤나 큰 폭으로 늘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이 어쩔 수 없이 두께를 늘리는 것이 아닌, 렌즈 자체의 크기를 늘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카메라의 스펙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개수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렌즈들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디자인도 별로가 될 뿐더러, 스마트폰 내부의 부품 배치도 더 힘들게 됩니다. 카메라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 다른 부품을 넣어야 하는 공간이 협소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인덕션 디자인입니다. 이 인덕션 디자인은 카메라들을 한데 모아서,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보다 큰 이미지 센서를 탑재할 수 있게 해줍니다. 

DSLR의 구조 

 

두 번재 이유는 바로 ‘광학 줌’이라는 기능 때문입니다. 아까 설명을 안 했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는 ‘디지털 줌’이라는 기능을 사용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강제로 크기를 늘리는 기능만 있었습니다. 이 디지털 줌은 따로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원가가 싸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강제로 늘리는 만큼, 한계가 있고, 최대로 늘리거나 최대에 가깝게 늘리면 이미지의 품질이 심하게 훼손되기 때문에 이미지의 품질을 중요시한다면 웬만하면 기피해야 하는 기능 중 하나였죠. 그래서 기존에는 DSLR카메라 같은 고급 카메라에만 있던 ‘광학 줌’이라는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광학 줌은 디지털 줌과는 다르게 부품이 필요해, 원가가 늘어나긴 하지만, 원가가 늘어나는 만큼 이미지를 광학 줌 부품이 지원하는 만큼 줌을 하면 거의 이미지 품질에 손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들의 각광을 받은 기능이죠. 하지만, 이 광학 줌은 부품이 물리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DSLR 카메라 처럼 렌즈가 엄청 커야 가능한 기능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넣을까 제조사들이 고민을 하다가, 앞뒤가 아닌, 양옆으로 움직이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한 것입니다. 만약 인덕션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DSLR 카메라의 렌즈만큼 엄청난 카툭튀를 자랑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사용자는 더 불편해지고, 제조사 역시 그렇게 좋은 상황이 오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제조사들이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보니, 저도 인덕션 디자인을 싫어할게 아니라, 고마워해야 할 것 같네요. 앞으로의 인덕션 디자인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군요.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주 월요일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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